폭우 속 실종된 강릉 펜션 모자가 계곡 하류서 숨진채 발견되었습니다.

폭우 속 실종된 강릉 펜션 모자  계곡 하류서 숨진 채 발견

 

광복절인 지난 15일 강릉에서 '모자(母子)’가 실종된 가운데 60대 어머니에 이어 30대 아들도 실종 사흘 만인 17일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 이 발생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실종 추정 지점 540ｍ 하류의 계곡에서 나모(37)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가족 등이 발견했으며 앞서 나씨의 어머니 조모(61) 씨는 전날 오전 7시 36분께 실종 지점에서 2㎞ 하류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숨진 나 씨와 어머니 조 씨는 200㎜ 가까운 폭우가 내린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께 자신들이 운영하는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평상을 치우는 등 비 피해 등을 살피고자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늦은 저녁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타지에 사는 조 씨의 딸이 같은 날 오후 8시 54분께 실종 신고했습니다.

 

조 씨 등은 딸과 통화 후 집을 나섰으나 휴대전화는 집에 두고 나간 상태였다고, 경찰은 "이들 모자가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투숙객용 평상을 계곡물이 불어나기 전에 옮기려다 급류에 휩쓸린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330여 명의 인력과 드론, 인명 구조견을 동원해 사흘째 펜션 주변 등, 오봉저수지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수색작업 중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