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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강인 선수의 부모님과 제가 회초리를 맞아야 합니다."

by [네벨] Nevel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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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불거진 대표팀 내 불화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대 간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강인 선수의 부모님과 제가 회초리를 맞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제36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시상자로 나서 축구 꿈나무들에게 상을 전달한 뒤 "축구 선수들을 키우는 학부모들과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며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있었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을 언급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유럽에서는 선후배나 어른이라는 개념없이 모두가 동료라는 생각이 있고,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며 "(유럽에서 생활한) 어린 선수들은 자신이 경험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닮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 축구는 동서양 문화 차이에 더해 세대 간의 격차까지 더해지는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고 했다. 그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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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동양적 가치관인 겸손함이나 자기희생 등을 구시대의 유물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동양적 인간관계는 우리가 자연스레 물려받은 장점이자 무기이며 박지성 선수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인정받으며 선수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이자 제가 가진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차 전 감독은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한 세대 간의 갈등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았다”며 “이제 나는 나이가 들었으니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그 소중함을 모르고 버리려해도, 아이들이 존경받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다시 주워 손에 쥐어줘야 합니다. 이걸 가르치지 못한 이강인 선수의 부모님과 알면서도 알리지 않은 저 역시 회초리를 맞아야 마땅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23살의 이강인 선수가 세상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크게 놀랐을 것"이라며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그런 일이 우리 팬들을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며 "그래도 김영권이 형이나 조현우가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는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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