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도심서 총격??

오스트리아 빈 도심서 총격…현지 방송 "사망자 여러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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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의 도심 내 6곳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는데요..

용의자 가운데 한명은 경찰의 총에 사살됐으나 다른 용의자는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입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격은 명백한 테러로 보이며 용의자들은 소총으로 무장했다. 이번 공격으로 여러 사람이 사망했으며 최소 1명의 용의자는 도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격으로 인해 사망한 1명은 민간인이었으며, 부상자 15명 중에는 경찰관이 1명 포함됐고 7명이 중태인데요...

사건이 시작된 장소는 도심 1구역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인근으로 알려졌으며 다만 이 지역의 유대교 단체는 "사건 당시(오후 8시) 회당이 문을 닫은 상태여서 이번 공격이 회당을 노린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한 목격자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폭죽 소리 같은 걸 들었고 이후 총성이라는 걸 알았으며 경찰이 도착하기 전 용의자가 자동 소총을 마구 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빈 6개나 되는 장소에서 총격이 벌어진 만큼 주민들에게 도심 지역에 접근하지 마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번 공격을 "혐오스러운 테러"라고 규정하며 "가해자들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테러에 결코 겁먹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경찰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군이 빈 도심의 중요한 건물들을 지키고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빈 주민들에게 공공장소 방문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삼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사건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분 봉쇄에 들어가기 직전에 발생했습니다. 현지 정부는 3일부터 이달 말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일부 시설을 폐쇄할 예정입니다.

 

주변국에서도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체코 경찰은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에서 무작위 검문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니스에서 발생했던 흉기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 프랑스인들은 오스트리아 국민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독일 외무부 또한 이 사건의 용의자들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