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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박무택부터 박영석까지…산악 동료 죽음 속 유서 쓰기도

by [네벨] Nevel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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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인 엄홍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11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고(故)박무택과 엄홍길의 이름이 노출되었습니다.

    박무택은 지난 2004년 5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 후 하산 도중 조난을 당해 세상을 떠났는데요.

    이듬해 엄홍길은 절친한 동료였던 박무택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휴먼원정대를 꾸리고 해발 8750미터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데스존,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은 신의 영역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박무택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엄홍길은 과거 한 방송에서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러 갔다”며 “얼어 붙고 날씨도 안 좋았다. 더 욕심을 냈다간 우리도 위험하겠다 싶어서 중단해야 했다”고 시신 수색 작업을 중단해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엄홍길이 산악 동료의 죽음을 멀리서 접하게 된 사례는 2011년에도 있었습니다.

    박영석씨가 안나푸르나의 새로운 등반길을 오르던 중 사망한 소식이 들린 것인데요

    박영석의 부고를 접한 엄홍길은 "산안익이라면 언제가 맞이할 일이자 각오할 일이지만 어린 녀석이 먼저 가다니"라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엄홍길은 실제로 방송에서 언제 죽을 지 모르는 극한 상황을 접하는 일이 비일비재라 유서를 미리 작성해놓는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들어

    엄홍길이 다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엄홍길은 박영석에 이어 두번째, 인류 역사상 9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에 완등했으며 8000m급의 위성봉 얄룽캉을 완등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 5월 31일에는 8400미터의 로체샤르도 완등하면서 세계 최초로 16좌 완등에 성공했습니다.

    대표 업적인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완등 위업'이 있습니다.

     

     

     



    일부에선 사실 왜곡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마라톤에서 수많은 선수가 경쟁하는 42.195km가 아닌 52.195km를 홀로 달린 뒤에 세계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히말라야의 16좌를 등정한 것은 분명 대단한 업적이고 '최초'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 말이 '전 세계 산악인이 경쟁했음에도 경쟁을 뚫고 엄홍길이 1등을 했다'고 하는 순간 틀린 말이 되며 애초 어느 누구도 그런 경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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